21년 9월 10일, 굳은살이 모두

굳은살이 모두 없어졌을 정도로 오랜만. 12시부터 1시까지 사이드3에서 60분. 이사를 했기 때문에 이제는 왕복 40분 정도로 꽤 멀어졌다. 딱히 다른 갈 곳 없다. 도착했을 때는 위의 고가도로에서 뭔가를 엄청나게 두드려대는 공사를 하고 있었다. 공중에서 공사 중이라 짐작되는 구역을 따라 라바콘들이 놓여 있었고, 근처에는 형광 조끼를 입은 젊은 안전통제원이 앉아 있었다. 공사 소리는 30분 정도 이어졌다. 밤이라 제대로 보이진 않았지만 먼지가 많았을 것이다. 울대가 자꾸 올라 붙었다. 코드와 가사를 떠올리느라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다. 기타를 왜 치는 것이며 노래는 또 왜 부르고 있는가? 몸과 정신을 모두 쓰고 기진맥진해져 돌아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