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령

모_최는 안성에서 조직되고 망원에서 활동했었다.
왼손, 오른손, 머리, 그 외 신체 부문들로 구성됐었다.
한글표기는 ‘모_최’, 영문표기는 ‘moh_chweh’로 하였다.


활동의 3대 역점과 그에 따른 강령은 다음과 같았다:

기도와 찬양: 우리는 활동을 신성한 취미로 위치시키며, 이 위상을 수호한다.
  • ‘비-노동 시간의 고양을 통해 물적 생활의 유지를 가능케 하는 활동’으로 취미를 정의한다.
  • 활동에서 발생하는 물적 이익에 기대어 생활의 지속을 꾀하지 않는다.
  • 더 많은 청자를 확보하는 일에 몰비판적으로 매몰되지 않는다.
  • 연습이란 원칙적으로 있을 수 없으며, 관련된 모든 활동을 활동의 최종단계로서 수행한다.
  • 일체의 활동은 호오와 상호작용하여 머리가 최종 결정한다.

와신과 숙면: 우리는 활동이 휴식과 분명하게 구분되어야 한다는 점을 인정한다.
  • 활동이 생활을 압도하지 않도록 주의하며 활동이 생활에 제압당하지 않도록 노력한다.
  • 타인과 모종의 교류 위에서만 활동이 지속 가능하며 적절한 의미를 지닐 수 있음을 충분히 인지한다.
  • 현재 조건 위에서 성립 가능한 활동을 모색·기획하며, 기록과 공유를 활동의 주요한 축으로 삼아 반성과 전진을 가능케 한다.
  • 필수불가결한 연대의 대상인 기타와의 관계를 부단히 점검·갱신·정립하고 활동력을 유지한다.
  • 사용 중인 기타에 대한 관리 및 보수를 책임진다.

고무와 선동: 우리는 민중으로서 노동계급에 복무하고 혁명 정신을 위무한다.
  • 역사 발전의 주체가 민중임을 긍정하며, 스스로 민중이기를 망설이지 않는다. 
  • 변혁의 동력이 노동계급에 있음을 자각하며, 노동의 이중적 성격을 인식하고 지양한다.
  • 활동 속에서 미감과 사상 사이의 간격을 좁히고 양측을 성실하게 참조한다.
  • 공연 시 최소한 최저시급에 준하는 공연료를 반드시 수령한다.
  • 다만 억압과 투쟁하는 부분을 위로한다.

최초 게시 15.03.03.
마지막 개정 22.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