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7월 6일, 바람이 불 때 오목한 곳에서는



사이드3에서 10시부터 90분. 더워서 그랬는지 시각에 비해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녔다. 바람이 잘 불어 좋았다. 바람이 불 때 오목한 곳에서는 소리가 좋게 들린다. 바람은 습하지도 시원하지도 않은 이상한 바람. 끝낼 때 손도 저리고 목소리도 잘 안 나왔지만 이상하게도 힘들다는 느낌이 없었다. 아마도 방송을 틀어서? 밖에서 크게 지치는 것은 역시 들으러 오지 않은 이들에게 들리는 것이 신경 쓰이기 때문일지. 그 밖에는 특별히 기억할 만한 아무것도 없었고 아무 생각도 없었다. 시간이 왜 이렇게 빠르게 갔을까? 그것은 좋은 기분이다. 아무 상관도 없는 당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