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4월 28일, 기타가 터지더라도




망원초록길에서 12:30부터 2:00까지. 오랜만에 성산나들목에 갔는데 올해 말까지 폐쇄라고 한다. 결국 망원초록길까지 이동. 언제나 어떤 시간이라도 반드시, 물가에는 모여 앉은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나는 언제나 그들에게 흥미가 있다. 나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저 사람들이 모여서 도대체 무슨 일을 하는 건가? 영원히 모를 일. 갈매기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지붕이 없는 곳이라 목이 꽉 막혔다가 천천히 풀렸다. 어디서 나는 소리인지 기어이 확인해 보려는 사람들. 기어이. 기필코. 인간이 여기에 없을까 봐서? 어려운 것은 인간이 있다는 것이 어려운 것이다. 없다면 모든 일이 얼마나 쉬울까. 옳습니다. 만사가 너무 슬픈 거죠. 필요 이상으로다가... 꼭 부르는 노래를 불렀고, 한동안 안 불렀던 노래를 불렀다. 야심해져 귀가할 때는 반드시 괴한 습격 상황을 속으로 시뮬레이션하며 간다. 기타가 터지더라도 나는 살아야 한다... 이 얘긴 전에도 쓴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