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둘째 주, 사람의 오감

목요일 사이드3에서 22시부터 70분, 토요일 사이드3에서 1시 반부터 80분. 1+1 립톤 아이스티. 사이드3의 운동기구는 전부 치워졌다. 지금은 새벽 3시이고 컴퓨터 앞에 나는 앉아 있다. 너무나 피로하고 더워서 앉아 있다 보면 할아버지처럼 신음소리가 난다. 아까 60분 시점에서 끝내려던 차에 두 사람이 아래 앉기에 좀 더 쳤다. 사람이 있으면 어쨌든 더 치게 되고 내가 사람보다 먼저 가고 싶지는 않게 된다. 어쨌든 나는 그들보다 먼저 떠났다. 내게 뭐라 소리를 지르며 지나가는 사람이 간혹 있다. 주로 남자애들인데, 능력만 된다면 나는 그런 치들을 물에 빠뜨려 버리고 싶다. 목요일에는 그런 애들이 있었다. 내 소리에의 집중을 방해하는 첫째 것은 사람의 오고 감이다. 나를 보고 있는 사람이 그 다음이고(이것은 정말이지 엄청나고 노골적인 방해다) 듣고 있는 사람은 그 다음이다. 앞의 둘에 비하면 듣고 있을 뿐인 사람은 방해라고 할 수도 없고 차라리 도움에 가깝다. 청자와의 거리는 개천을 사이에 둔 정도가 적당하다. 대개의 경우 너무 가깝다. 그렇게 가까울 필요는 전혀 없다. 집중을 특별히 돕는 것이 있다면 내 그림자, 내 소리의 적절한 반사, 다른 소리의 적음, 낮은 조도이다. 나는 기타와 노래를 다른 어떤 일보다 자기 확인으로 여기고 있을 수 있겠다. 근방에 사람이 없는 환경에 대해서는 언젠가 말할 날이 올 것이다. 배가 고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