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막은 언제고 이후는 언제인가

멜로디와 코드진행을 군대에서 만들었으나 전역하고서 가사를 바꿨고, 그 가사도 맘에 안 들어 내버렸다가 15년에 최종확정했다. 최초로부터 수정할 때마다 절과 구가 무더기로 버려졌음에도 약 5년에 걸쳐 아주 조금씩 남아 있던 것들이 진전된 결과.

'얼마나 기다려 왔는지'에 이어 부를 수 있다.

광주
꼬뮌
바리케이드
포스트 아포칼립스
다른 노래들
마무리가 예비됨

가사는 엄밀히는 소설에서 왔고, 그 소설은 또 그 전의 시에서 온 것이다. 그 소설을 갖고 쓴 시도 있고, 그 시는 다시 소설에 사용되었다. 추후 그것들이 정리되어 시가 되었고, 그 시는 나중에 몇몇 노래들의 가사로 쓰였으며, 이 가사는 그 노래들에서 따온 셈이다. 내가 성년 이후 8년 동안 뭘 만들었다고 하면 때마다 재도전하고 불만족한 주요 주제 중 하나다. 종막 이후가 그렇다는 것이다.

유한함과 비슷하게 독창은 거의 불가능. 부를 수 있는 버전인 낮은 종막 이후를 만들었다.